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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난다의 삶과 명상 에세이

제목
삶, 춤 추어야 할것들.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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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 글은 다음카페 사난다님의 명상수필을 홈피로 옮긴 글입니다.


장미님(사난다님 어머님)을 살펴드리면서 지내는 요즈음은 매 순간 어머니의 딸이라는 존재와 딸의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게 된다.

한번은 목욕을 갔었는데 갑작스런 발작이 일어날까 두려우신 장미님은 세신사가 거칠게 몸을 다루는게 버겁다며

내게 몸을 맡기셨다. 땀을 뻘뻘흘리며 머리도 감겨드리고, 이모저모 하는데..어릴적 엄마가 내게 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먹는거 엄청 밝히는데 먹으면 너는 때만 생기냐???"  ㅋㅋㅋ

그때는 얼마나 세게 문지르시던지 목욕탕에서 엄마 피해 도망다니가 등짝을 서너대는 맞으며 씻었던 기억이 났다.

엄마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이물질들을 보면서 웃음이 났다.

웃고 있으니,

엄마가 물으신다.

" 때 많지?"

" 없어,, 엄마는 때도 하얗네."


  한 어머니가 열자식을 키울수는 있어도 열자식이 한 어머니 모시기가 쉽지 않다는데...

이런 저런 일을 하다보면 역시 하는 일에대해  할 수 있는 만큼 다하지 못할때

그 미진함으로

역작용이 일어나 몸의 피로보다 마음의 피로가 심해지는 경우를 많이 느꼈다.

어떤 사람은 어릴적 성장과정에서 부모에게 완전히 사랑받지 못한 경험들이 아직도 부모을 내려 놓지 못해서

그런다고 조언한다. 부모를 내려 놓는것이, 더 성숙한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아직 그런 이야기가 받어 들여지지는 않는다.

딸의 말 한마디에 불안을 누그려뜨리고, 상황을 받아들이는 어머니.

 몸에 대해 이제서야 이해를 갖으시는 분에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먹고 사는 삶에 동동 거리며, 하고 싶은것 못하고 고단하게 사신 분이라, 이제라도

몸의 통증과 신호를 통해 진정한 쉼을 배우시기를, 조급한 습들이 떨어져 나가고 더 많이 이완하시도록 돕고 싶다.

아침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감사하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는 둘째 치고,

삶을 사는 모든 중생에 대한 숙고와 고단함, 우리가 넘어가야 할 고비고비들이 아스라이 가슴으로 파고 들어온다.

심각할 것도 걱정할 것도 없다.

생명의 존재는 삶에서 죽음으로 가는 여정이며, 그 과정의 경험들이 성장과 성숙을 준다.

순간 순간이 큰 배움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삶은 춤추어야할 것들 뿐이라는.

철저하게 삶에서 겪는 예민함들이 때때로 힘겹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 따뜻한 손과 따뜻한 심장을 나누고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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