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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난다의 삶과 명상 에세이

제목
어머니의 팬티.
작성자
사난다(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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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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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1
내용

강원도 교육청 선생님들과 함께 한 명상 지도자  1차 수업을 마치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불분명한 원인의 뇌전증으로 손떨림이 심해지신 장미님(사난다님 어머님)이

서울대학 병원에 입원을 하고 계셔서.

 

 아프실때마다 인도에 있거나, 출장중이거나

죄송스런 마음으로 달려가니, 스위트한 아버지가 머리를 감겨주시고 말려주시고,

계셨다.

벗은 속옷을 버리라고 자꾸 못 빨게 하셔서 버렸는데,  별 생각없이 버렸는데,

둘째날은 멀쩡한 속옷을 버리는게 아깝기도 하고,  아닌것 같아 병실 화장실에서 빨게 되었다.

그런데 가슴에서 뭔가 울컥한것이 올라오며 눈물이 왈깍 났다. 

 태어나면서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요즘도 가끔은 큰 빨래들을 엄마집에 던져 놓곤 하던

생각이 떠올랐다.  여태까지  한번도 엄마  옷을 그것도 팬티 한장도 내가 빨아 드리지 못했구나....

엄마는 바깥에서 계속 " 얘 그냥 버려." 하신다.

엄마 목소리가 가슴을 뻥뻥 쳐대니,  주체할 수 없는 눈물때문에 계속해서 팬티를 문지르고 물을 틀어 놓았다.

엄마의 병원 셍활로 가족들이 자주 연락을 하고,  따뜻하게 서로 격려하게 되었다.

바쁘다는 핑게로 고작 1년에 서너번 만나고, 통화도 자주 못나누었는데...

하던 일상의 고집들을 내려 놓고, 오로지  엄마에게만 집중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세상에 벌어지는 모든 순간이

새로움을, 혹은 잃어버린 것을 찾게 해주는 선물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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