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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난다의 삶과 명상 에세이

제목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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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제 3주가 지나갔네요.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전혀 실감이 나지 않고 지금도 눈을 감으면 가슴에서 어머니가 톡 하고 튀어 나와요.

돌아가시기 전 말이 사라진 몇일동안 수줍게 활짝 웃기만 하시던 얼굴이 떠오릅니다.

평상시 편하다고 늘 청바지만 입으시던 아버지.

유언처럼 어머니가 이모에게 하신말씀

"얘 나 죽으면 니 형부 바지 좀 바꿔입으라고 해"

아버지는 방 옷걸이에 7개의 바지를 걸어 놓으시고 매일 갈아 입고 계십니다.

숨이 멎고 하애진 얼굴이며 몸뚱이

한 줌 가루가 되기까지 가족 모두는 어머니를 지켜 보았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어마어마하게 황당했고,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혼이 놀란다고 울지 않기로 했으면서도 누구도 울지 않은이가 없었습니다,

그 힘듦에도 어머니는 너무 많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서로 바쁘다고 지척에 살면서도 얼굴보기 힘들었던 형제들 모두가 아버지를 중심으로

매주, 동생은 매일 만나 지내게 되었구요. 누구라 할것 없이 서로 뭔가 나눠먹고

좋은 것이 있으면 넉넉히 책도 나누고,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고, 건강 정보도 공유합니다.

  평상시 어머니가 남겨 주신 한마디 한마디가 새록새록 떠올라

남동생은 부처님 경전과  붓다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고, 식이요법으로 체중이 줄고 날쌘돌이가 되어갑니다.

평상시 어머니 유지가 형제간에 우애와 아버지 잘 모심이라

그렇게 하는 행위속에서 가족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깊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사랑만이 메꿀수 있는 허허로운 마음의 공간들.

한 숨이 들고 날대마다 일어나고 소멸하는 생사.

언제나 죽음이 곁에 있는것이라는 것도

조금 더 죽음에 대해, 여한 없이 사는 삶과 순간에 대해,  환생에 대한 이해와 받아들임에 대해

어머니가 더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으나,

어찌보면 그것도 어머니의 삶의 결이 아닐까!

그것 역시 아름다운 것이라.

몸은 떠나셨어도 삶에 현존하며 계속해서 사랑과 격려를 주시는 어머니의 사랑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장미님.


*장미님(사난다님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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