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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도서실

제목
큰 길에는 문이 없다. 말이나 생각에 걸려 애쓰지 말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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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93
내용

큰 길에는 문이 없다. 말이나 생각에 걸려 애쓰지 말라

 

선은 부처의 말과 부처의 마음을 근본으로 삼고(佛語心爲

 

宗), 무문을 법문으로 삼는다(無門爲法門)고 한다. 깨달음

 

자체가 부처요, 그것이 밖으로 나타난 것이 말이요, 그것이

 

내면화된 것이 마음이다. 이것을 모두 자기 스스로 자기화

 

하려고 하는 것이 선이라고 무문 혜개 선사는 말했다.

 

 

 무문 스님은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할 문

 

이 있다고 하여, 그 문은 ‘무의 문’을 법문으로 삼아서 그

 

문을 통과하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말하기를,

 

“문이 없다는 이 문을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旣是無門 且

 

作麽生透)” “문으로 들어오는 자는 집의 보배가 아니라고

 

말해지고 있고 또한 인연에 따라 얻어진 것은 필경에는 생

 

멸하고 만다고 한 말을 어찌 모르는가(豈不見道 從門入者

 

不是家珍 從緣得者 始終成壞)”

 

 

 이렇게 말한다면 선종에는 실로 들어가야 할 문이 없는 것

 

이  되니  ‘무문관’의 48의 공안은 물론 1700개 공안도 쓸

 

데없는 것이 된다. 그래서 무문 선사도,

 

    이런  이야기들은 바람도 없는데 물결을 일으키고, 미

 

인의 몸에 상처를 내는 것이다. 하물며 말에 걸려서 알려고

 

한다면 그것은 몽둥이로 달을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 같아

 

어리석은 짓이요, 신 위에서 가려운 데를 긁는 것과 같이

 

전혀 쓸데없는 짓이다.

 

 

 恁麽話說 大似無風起浪 好肉剜瘡 何況滯言句 覓解會 掉捧

 

打月 隔靴爬庠 有心交涉

 

 

  말에 걸리지도 말고, 지식으로 알려고 하지도 말라는 것

 

이다.

 

 ‘문으로 들어오는 자는 집의 보배가 아니다“라는 것이 지

 

식이나 말로써 부처의 말이나 부처의 마음이나 부처 그것

 

을 알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참된 자기의 것이 아니라는 것

 

이다. 그러므로 문없는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무문 선사는 송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큰 길에는 문이 없다. 자기 나름대로 길은 어디에서도 통

 

해 있다. 이 문의 관문만 통과하면 천지 사이에 홀로 당당

 

히 걸으리라.

 

 大道無門 千差有路 透得此關 乾坤獨步

 

원오선사는 이렇게 말했다.

 

“산 너머 저쪽에 연기가 보이면, 불이 있는 줄 알 것이요,

 

 담 너머로 뿔이 나와 있으면 소가 있는 줄 알 것이요, 한

 

쪽 귀퉁이를 보면 나머지 셋을 아는 것이며, 저울 눈을 보

 

지 않아도 짐작으로 무게를 아나니, 수행하는 선승은 일상

 

에 있으면서 식은 밥 먹듯이 쉬운 일이로다.

 

시대의 흐름이나 세속의 인정을 한 칼로 잘라서 끊어 버리

 

면 출몰이 자재하여 구애됨이 없다.

 

 좋고 나쁜 것이 내 뜻대로 되나니 죽이고 살리는 것이 자

 

유롭다. 이런 사람이 일찍이 있었던가. 말이나 생각에 걸려

 

애쓰지 말라. “

 

 垂示云 隔山見煙 早知是火 隔牆見角 便知是牛 擧一明三

 

目機銖兩 是衲僧家尋常茶飯 至於裁斷衆流 東湧西沒 逆順縱

 

橫 與奪自在  正當恁麽時 且道 是什麽人行履處 看取雪竇葛

 

 

 

     『벽암록(碧巖錄)』  제1칙, 「垂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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